언디스커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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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리뷰
5월의 오후는 유난히 느리게 흐른다. 창으로 들어오는 빛이 비스듬하게 기울어져 있다. 커피 한 잔이 식어가는 속도로, 오늘 하루도 조용히 지나가고 있다. 스튜디오 안은 고요하다. 밖에서는 무언가가 계속 빠르게 바뀌고 있지만, 이 공간만큼은 그 속도에 동참하지 않는다. ...
4월 5일부터 다시 블로그를 썼다. 무작정 썼다. 현장 일을 줄이고 다시 카페에서 디자인 일을 심화해서 해보려고 돌아오기로 했을 때, 해야 할 것들이 생겼다. 공간을 다듬고, 메뉴를 정비하고, 그리고 알려야 했다. 알리는 방법으로 블로그를 골랐다. 배우면 되겠지 싶었는...
살구 Apricot 살 구(購). 읽을 독(讀). 단어를 뜯어보면 이상하다. 무언가를 산다는 것과 읽는다는 것이 한 단어 안에 공존한다. 신문을 구독한다는 건 종이를 사는 게 아니었다. 정보를 사는 것도 아니었다. 정확히는, 읽는 행위 자체를 정기적으로 구입하는 것이었...
키보드 글자가 반복으로 쳐질 때; Windows 11 해결법 정리 타이핑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글자가 이렇게 쳐지기 시작했다. "오늘은 날씨가 맑고ㅗ조ㅗㅎㅗ" 멈추지 않는다. 백스페이스를 눌러도 마찬가지다. 이것도 반복된다. 당황하지 말자. 나도 오늘 겪었다. 대부분은...
2026년 1분기 외래관광객 476만명 돌파 올해 1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476만 명을 넘었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전년 대비 23% 증가. 3월 한 달만으로도 206만 명.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숫자다. 케이팝이 있고, 드라마가 있고, 음식이...
몽골의 불이 한반도에 내려앉던 날 1231년이었다. 몽골군은 말을 타고 고려 땅에 들어왔다. 칼과 함께, 술을 가지고 왔다. 페르시아에서 배운 증류 기술. 알코올을 두 번 끓여 더 순수한 것만 뽑아내는 방식. 그들이 마시던 술은 아라크(Arak)라 불렸고, 개성 주변 ...
Strawberry Latte drink assembly 딸기라떼가 맛없는 집은 없다. 진짜로. 어딜 가도 있고, 어딜 가도 맛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집 딸기라떼 진짜 기억나" 하는 말은 잘 못 들어봤다. 다 맛있으면 다 거기서 거기라는 말이기도 하다. ...
2026년 5월 2일. 오늘 이 날짜를 기록하고 싶었다. 지금 이 순간이 어딘가 분기점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거창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다. 그냥, 요즘 들어 자꾸 이런 생각이 든다. 우리가 지금 어디쯤 서 있는지를. Quiet focus in a cozy café ...
dafont.com 폰트 하나를 고르는 데 20분을 쓴 적이 있다. 클라이언트 작업이 아니었다. 그냥 내부 문서였다. 아무도 보지 않을 수도 있는, 프린트하고 나면 서랍 어딘가에 들어갈 파일이었다. 그런데 손이 멈췄다. 이 폰트가 맞는지. 이 굵기가 맞는지. 이 간격이...
언디스커버드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시면서 커피를 궁금해한 적 있나요? 오늘도 습관처럼 "아아 한 잔요"를 외쳤을 당신에게. 그 한 잔이 어디서 왔는지, 왜 우리는 이걸 이토록 사랑하는지.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면 — 딱 지금이 그 타이밍입니다. UNDSCVRDSGN은...